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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 행사 연 곳은 韓확진자 소속 다국적기업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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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 행사 연 곳은 韓확진자 소속 다국적기업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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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각국법인 109명 모인 비즈니스 회의…한국인 4명 중 2명 감염

싱가포르 거주자 15명 중 4명 증상발현으로 이송…당국 "추이 확인"



SINGAPORE-CHINA-HEALTH-VIRUS © AFP=뉴스1

SINGAPORE-CHINA-HEALTH-VIRUS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7·19번째 확진자가 1월 중순 참석했던 싱가포르 비즈니스 회의는 이들이 소속된 다국적기업 1곳이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업은 해외 법인들을 두고 있으며 당시 참석한 임직원 109명 중 싱가포르 거주자는 15명, 해외 거주자는 94명에 달했다. 참석자 중에는 우한시 출신 중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거주 직원들은 모두 출국해 각국의 보건당국도 이번 한국내 제3국 감염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7번째 환자(38·남)와 19번째 환자(36·남)는 직장동료다. 이들이 싱가포르에 머문 기간은 1월 18~23일이 겹친다. 실제 행사는 1월 20~22일 싱가포르 스콧츠 로드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그러나 함께 참석한 말레이시아인(42·남)이 3일 고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회사가 행사 참석 직원들에 이메일로 관련 사실을 공지했다. 통보받은 17·19번 환자도 국내 신고를 거쳐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은 17·19번 환자를 포함해 총 2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명은 모두 한국서 이동해 참석했지만, 다른 1명은 해외서 합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당시 행사는 109명이 참석한 비즈니스회의로, 감염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싱가포르 국립 감염병센터에서 검사를 받는 중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면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행사 참서자중 싱가포르 거주민 15명 가운데 4명이 증상을 보여 해당 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나머지 출국한 94명은 모두 각국 보건당국에 확진자 발생 사실이 통보됐다.

행사가 열렸던 그랫드 하얏트의 한 관계자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당시 행사가 2~3개 열렸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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