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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 UN본부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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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한 영화" 관객 호평

연합뉴스

영화 '산상수훈' UN본부 시사회서 '호평'
(서울=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UN)본부 12홀에서는 UN 직원과 각국 외교관, 종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상수훈 시사회가 열렸다. 2020.2.6 [대해스님 측 제공]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유명한 '산상수훈'이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호응을 받았다.

영화 산상수훈은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장인 대해스님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신학생들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예수의 가르침을 알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6일 대해스님 측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UN본부 12홀에서는 UN 직원과 외교관, 종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상수훈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가 쉽지 않은 내용이었음에도 관객들은 영화 상영 동안 집중했고,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 자리에서 여러 질문이 나왔다.

한 UN 안전보장이사회 관계자는 "어메이징한(놀라운) 영화일 줄은 몰랐다"며 "스님이 기독교 영화를 만든 것도 굉장하다"고 호평했다.

유엔 사무국 관계자도 "이 영화의 강력함에 매우 놀랐다"며 "종교가 무기로 사용되는데 이 영화는 평화의 무기로 사용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사회에는 영화 속 주연인 배우 백서빈 씨도 함께했다.

그는 "기독교 배우가 불교의 스님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인생이 아름다워지고 있다"며 "세계 어느 자리에서보다 UN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영화 산상수훈은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을 받아 19관왕에 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 속에 교황청 대학교는 물론 뉴욕 유니언신학대, 미국 성공회 롱아일랜드교구 머서신학교 등에서 시사회가 열린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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