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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직 언론인 직행 논란..강민석 靑신임 대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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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대변인·한정우 춘추관장 선임

김의겸 전 대변인 이어 또다시 현직 언론인 직행 논란

이데일리

강민석 대변인·한정우 춘추관장(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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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신임 춘추관장에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4·15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뒤 공백 상황이던 ‘대통령의 입’에 인선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공석인 청와대 비서관 2명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대변인은 1966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긴 후 정치부장과 중앙일보 논설위원,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로 근무했다. 지난 2일 사표를 내고 3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네 번째 대변인으로 문 대통령은 네 번 중 세 차례나 언론인 출신을 대변인으로 내세웠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 고민정 전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첫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대변인만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앞서 김 전 대변인 선임 때와 같이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로 직행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신문)을 임명할 당시에도 권언유착이라는 비판이 새어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박근혜 정부 시절 민경욱 KBS 기자와 정연국 MBC 기자가 대변인으로 임명됐을 당시 비판 논평을 낸 바 있다.

강 대변인 몸담았던 중앙일보도 “이번 인사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갔다”라며 “우리는 청와대가 언론과 권력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해쳤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윤 수석은 “개인의 능력과 쌓은 경험들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부분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를 지내 현 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가까운 사이로도 알려졌다.

한 신임 춘추관장은 부대변인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발탁된 인사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문 대통령이 선출될 당시부터 공보팀장으로 활동할 만큼 오랜 연을 맺고 있다.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당 부대변인,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두루 지내며 문 대통령의 뜻을 언론에 전해왔다. 한 신임 관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 성남고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윤 수석은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청와대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언론과 함께 호흡해 왔다”며 “출입기자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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