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왼쪽), 한정우 신임 청와대 춘추관장. 청와대 제공 |
청와대가 대변인과 춘추관장에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츠제작에디터, 한정우 부대변인을 각각 발탁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이던 청와대 대변인과 춘추관장 자리를 이같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전 대변인과 유송화 전 춘추관장은 모두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직했다.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경향신문에 입사, 2000년 중앙일보로 이직한 언론인 출신이다. 한겨레신문 기자였던 김의겸 전 대변인, KBS 아나운서였던 고민정 전 대변인에 이어 세 번째 언론인 출신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중앙일보에서 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부국장 대우) 등을 지내 정치권과 언론계 흐름을 두루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때와 대선 후보이던 2017년 두 차례 직접 인터뷰를 한 인연도 있으나 그 외 사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정우 신임 청와대 춘추관장이 6일 기자들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정우 신임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쳤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는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부대변인 등을 역임하다가 이번에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한편, 청와대는 연이어 언론인 출신 인사가 임명되는 것에 관해 “개인의 경험과 능력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 외에도 지난해 1월 임명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MBC 논설위원,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였다. 이에 일각에서 ‘권언유착’ 비판이 일기도 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사회적 자산을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며 “개인의 능력을 인정해 기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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