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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적중률 94.4%' 강혜지, LPGA 투어 빅 오픈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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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ISPS 한다 빅 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마친 강혜지. [사진 Golf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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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11년 동안 우승이 없는 강혜지(30)가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빅 오픈 첫날 깜짝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혜지는 6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스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8언더파를 쳐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꾸준히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아직 우승 경력은 없다. 그동안 3위에 4차례 오른 게 최고 성적인 그는 지난 시즌 21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부진해 투어 카드를 잃었다가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카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날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 대회는 파72의 비치 코스와 파73의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다.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강혜지는 첫 홀부터 버디로 시작한 뒤에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선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넣어 4타를 더 줄였다. 이날 LPGA 투어 통계에 따르면 강혜지는 드라이브샷 거리가 298야드나 나왔다. 여기에 그린 적중률 94.4%(17/18)의 순도 높은 아이언샷과 퍼트수 27개로 무난한 쇼트 게임 운영도 돋보였다.

경기 후 강혜지는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퍼팅이 굉장이 잘 돼 무난한 라운드를 했다"면서 "바람이 많은 코스로 유명한데, 오늘은 많이 없어서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었다. 퍼팅을 오늘처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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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S 한다 빅 오픈 첫날 선두와 4타 차 공동 21위로 마친 이정은6. [사진 Golf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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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S 한다 빅 오픈 1번 홀에서 티샷하는 로라 데이비스. [사진 Golf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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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박희영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공동 15위, 이정은6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공동 22위로 첫날 시작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최혜진과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 전지원이 3언더파 공동 28위에 올랐고, 박인비는 2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과거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던 신지애는 첫날 1오버파로 주춤했다.

인상적인 첫날을 보낸 외국 선수도 있었다. 외모 때문에 한동안 후원사를 구하기 힘들었던 사연이 미국 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헤일리 무어(미국)는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러 첫날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57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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