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통합열차 이제 멈출 수 없어…아직 태워야 할 이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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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6일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아직도 통합열차에 태워야 할 많은 분이 계시다"며 추가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준비위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통합 열차는 이제 멈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신당 준비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박 위원장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당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김상훈·송언석 한국당 의원,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 김원선 전진당 최고위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준식 자유민주국민연합 사무총장, 안병용 국민통합연대 조직본부장, 안형환 미래시민연대 대표, 조형곤 비상국민회의 공동집행위원 등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치혁신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시간이 늦은 관계로 압축적으로 논의해 일정을 발표했는데 오늘 그 일정을 맞추게 되었다"며 "총선을 통해서 문 정권 심판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를 얻도록 하기 위해 범중도보수의 유일한 통합 정당으로서 통합신당이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오늘부터 회의를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통합신당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려는 계획"이라며 "큰 목표를 향해 큰 포용 정신으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을 위해서 넓은 마음과 깊은 이해로 서로가 하나되는 결실을 맺자"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자유우파가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이 더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건 대동단결이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우선은 총선에서 이기고 봐야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해서도 협력할 수 있다"며 "제 세력들이 대동단결해 큰 발걸음 내디딜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2월 이후에 광화문광장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반문연대가 형성되었는데, 그 광장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 이 자리에서 함께 해 기쁘다"며 "국민의 당에서 안철수 대표와 함께 했던 문 전 의원과 김 교수도 함께 해서 기쁘고, 신당을 만들고 계시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도지사 등 많은 분들이 늦기전에 저희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도 "야권이 그동안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통합신당 준비위가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새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보수당 측 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병국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대화가 마무리되지 않아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를 대행해 참석한 정운천 의원은 "1월 14일부터 시작해 13차 회의를 겪어가며 여기까지 왔는데도 공동위원장을 내정하지 못해 어이없다"며 "그러나 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한 중도보수 대통합은 시대적 소명이고 국민의 명령인 만큼 지금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보수당은 지금 양당 협의체 운영이 정리가 되는데로 공동위원장을 선임하고 앞으로 보수통합이 잘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정치권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혁신과 통합인데, 통합에 있어서는 신당준비위가 목표의 70%는 달성했지만 혁신에 있어서는 30%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며 "통합이 '도로 자유한국당', '도로 새누리당'이 되지 않도록 신당준비위가 앞으로 통합신당을 만드는 작업에 방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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