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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돌아온 아이즈원, 조작 논란 딛고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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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컴백… 3개월 만에 활동 재개

한일 예판차트 1위 등 뜨거운 반응

팬 지지 굳건하지만… 전망은 분분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즈원이 돌아온다.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활동을 중단한지 3개월 만이다.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측은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가 오는 17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 이후 아이즈원이 약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국내 신보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특히 ‘라비앙로즈’와 ‘비올레타’로 이어온 ‘플라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반응도 좋다. 아이즈원은 일본 타워레코드뿐만 아니라 해외 직판 플랫폼 케이타운포유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온라인 음반 사이트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핫트랙스 차트에서도 1위 및 최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막강한 인기를 입증해냈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7월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초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를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의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모든 활동을 취소했다. 조작의 주체는 담당 PD와 방송사 Mnet이란 점에서 ‘피해자’ 아이즈원을 향한 팬들의 지지는 굳건했고, 수차례 ‘활동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며 Mnet과 기획사를 향해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팬들의 바람 덕분일까. 최종 해체가 결정된 ‘프로듀스X101’ 데뷔팀 엑스원(X1)과 달리 아이즈원은 Mnet과 멤버들이 소속된 기획사 관계자들의 논의 끝에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Mnet은 지난달 23일 “아이즈원 멤버들의 소속사는 아이즈원 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멤버들의 바람과 팬 여러분들의 의견 등을 존중해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도 아이즈원 활동 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AKB48 소속사 AKS가 법인을 분리하고, 아이즈원 일본 활동 및 신규사업만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지난달 20일 일본 매체들에 의해 알려지기도 했다.

어렵게 활동을 재개한 아이즈원이지만 활동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가 가득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에 대해 “성공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아이즈원이 결성된 Mnet ‘프로듀스48’은 투표 조작 의혹의 대상이고, 담당 PD가 이미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 재개는 추후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덕현 평론가는 “이미 형성된 팬덤 덕에 이번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다음 활동과 그 다음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도 “팬 성원과 지지로 활동 재개가 성사됐지만,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란 점에서 활동 재개는 위험부담이 크다”면서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아이즈원이 선의의 피해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추후 문제가 된다면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즈원은 2018년 방송된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한일 합작 그룹이다. 장원영·미야와키 사쿠라·조유리·최예나·안유진·야부키 나코·권은비·강혜원·혼다 히토미·김채원·김민주·이채연으로 구성됐다. 2018년 10월 첫 미니앨범 ‘컬러라이즈’를 내고 데뷔했지만, ‘프로듀스’ 조작 사태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데일리

아이즈원(사진=오프더레코드)아이즈원(사진=오프더레코드)아이즈원(사진=오프더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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