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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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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통합신당, 20일 출범한다…한국당은 황교안 종로행 두고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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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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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중도보수 통합신당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6일 닻을 올렸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이끌었던 박형준 위원장을 포함해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 4.0당, 국민의 소리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명씩 공동위원장을 차출해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당명 변경을 의결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20일 전까지 통합신당을 가능한 한 빨리 출범하겠다"며 통합신당 준비위원회의 발족을 알렸다. 통합신당 출범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 향후 준비위는 회의를 열고 당명을 비롯해 창당에 따른 제반 사항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도부는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하기로 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 이언주 전진당 대표, 장기표 국민의 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박 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박 위원장은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하기로 한 것은 통합의 의미와 정신을 살리고 유일한 범중도보수세력의 정당임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며 "새보수당은 참여하되, 당대 당 통합을 위한 논의 마무리를 위해 정운천 위원은 바로 참여하고 정병국 위원장 내정자는 그 논의가 일단락되는대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통합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두 차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명 개정을 논의한 결과 당명을 이같이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당의 상징색과 로고 변경도 함께 논의된다.


한편 하태경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 통합신당 준비위에는 참가하되, 공동위원장 문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혁신위원장의 양당 통합체 결론이 난 다음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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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역을 놓고 파열음이 일고 있다. 전날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를 논의했지만 위원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공관위 회의는 황 대표가 종로를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과 신중론이 충돌했다. 당초 공관위원 상당수는 종로 출마를 피하지 말자는 입장을 공유했으나, 황 대표가 주저하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돌출됐다. 특히 황 대표 측근인 박완수 사무총장이 종로 출마는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황 대표는 종로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황 대표의 의사를 무시하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기류 때문이다. 이에 당장 이석연 위원은 '황교안 일병 구하기 같았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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