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왼쪽)과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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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17·18호 영입인사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57)과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55)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이들 두 인사의 입당식을 열었다.
우선 17호 인재 홍 전 사장은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이다. 공채평사원에서 시작해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그는 2000년 투자분석부장에 취임해 세계경제와 한국 경제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리서치센터장, 도매영업 총괄 전무, 미래설계 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퇴임을 끝으로 증권업계를 떠났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 전 사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분석에 능통하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입당식에서 홍 전 사장은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선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부터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정치를 통해 사회 구조개혁을 일궈내는 일에 쌓아 온 경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18호 인재인 이 전 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러시아통이며 유라시아지역 경제분야에선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원장은 200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입사 이래 줄곧 구(舊)소련권역으로 분류되는 유라시아지역 경제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관,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 국가안보실 및 국가정보원 정책자문위원을 맡아 국내 유라시아통상전략 수립에 깊숙이 참여해 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로드맵 구상과 기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8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에 취임한 후에는 국가 주요 대외경제정책 수립을 주도적으로 펼쳐왔다.
이 전 원장은 "앞으로 대외경제 환경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를 위해 선제적·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 온 연구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발휘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경제리더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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