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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한글 요리서 음식디미방 웹툰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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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향 저서 소재로 제작…'보름달 식당' 레진코믹스에 연재

연합뉴스

음식디미방을 소재로 제작한 웹툰 '보름달 식당'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은 6일 우리나라 첫 한글 요리서 음식디미방을 소재로 웹툰 '보름달 식당'(작가 김보통)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보름달 식당은 지난 4일부터 웹툰 전문 서비스 레진코믹스에 연재되고 있다.

장계향(1598∼1680) 선생이 집필한 음식디미방을 바탕으로 경북도와 영양군이 함께 만든 보름달 식당은 바쁘고 고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 마음을 달래 주는 힐링 콘텐츠다.

장계향은 조선 중기 대학자 경당 장흥효 딸이자 이조판서를 지낸 갈암 이현일 어머니로 여중군자(女中君子), 여중학자(女中學者)로 불린다.

보름달이 뜨면 나타나는 포장마차를 찾은 손님들이 음식디미방에서 소개한 음식에 힘입어 마음에 평화를 찾아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문화자원 홍보 등을 위해 만든 브랜드 웹툰은 과도한 정보 제공과 딱딱한 구성으로 흥미를 유발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보름달 식당은 소재와 배경 설정에 작가 창의력을 최대한 보장하고 현실과 괴리를 최소화해 독자 공감을 끌어냈고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정보 제공 목적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보통 작가는 '아만자', 'D.P.개의 날'과 같은 작품으로 젊은 독자층에 널리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아만자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5년 부천만화대상 시민만화상을 받은 바 있다.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은 "전통 문화자원과 현대 정보기술을 융합한 장르인 웹툰은 지역 문화와 역사 소재를 엔터테인먼트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름달 식당을 그 대표 사례로 기억할 수 있도록 홍보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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