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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김건모vs' 조작논란 강용석 "흔들리지 않겠다"→산으로 가는 논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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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이번에는 강용석 변호사가 이른바 '조작 논란'에 휩싸여 윤리적 타격을 입게 됐다.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폭로에서 시작된 여러 부정적 이슈들. 이런 가운데 중심 사건의 본질과 논점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크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4일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폭행사건을 조작, 무고를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일으켰다.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은 지난 2015년 김 씨가 연루된 폭행 사건을 강간 치상으로 조작, 증권회사 고위 임원 A 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15년 3월 서울 신사동 술집에서 A 씨와 폭행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A 씨가 맥주병으로 자신을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또 고소장에는 A 씨가 김 씨의 의사와 관계없이 신체를 접촉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A 씨는 김 씨에게 어떠한 신체 접촉도 하지 않았고,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강용석은 돈을 위해 김 씨에게 강간치상으로 합의금 액수를 올리자며 제안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에는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강제추행 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 강간성립은 됐든 안됐든 상관없어" 등 강용석이 윤리적으로나 밥조인으로서나 질타를 받을 만한 충격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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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당 사건은 2016년 4월 합의로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B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특수상해 혐의는 (도도맘과) OO씨가 합의했기 때문에 기소를 유예했다”고 밝혔던 바다.

이후 강용석은 이 같이 폭행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굳게 입을 닫고 있는 상황.

다만,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채팅창에 응원의 메시지가 올라오자 "저는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흔들리지 말라고 해주시니까 더 열심히 해보겠다. 오늘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신다. 정기구독으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김 씨 사건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가수 김건모 측과 '가세연' 측과의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 '가세연'은 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고소한 바 있다. 이에 김건모 측은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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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김건모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장지연은 자신의 사생활 폭로 의혹과 관련, 가세연 출연자인 김용호 전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지난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김 전 기자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장씨를 떠올릴 법한 표현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현재 진행중인 성폭행 관련 수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이 같은 여러 부정적 이슈들이 논점을 흐리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는 '가세연'이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다. 더불어 언론 역시 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핵심을 잊지 말고 제대로 된 논점을 던져야 한다는 이들을 둘러싼 날선 비판의 목소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가세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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