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강용석의 ‘거짓 주장’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폭행 조작’ 의혹까지 번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운영하는 강용석은 최근 유명 블로거 도도맘(본명 김미나) 폭행 사건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지난 2015년 강용석과 ‘도도맘’ 김씨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증권회사 임원 A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폭행 사건을 강간 치사 사건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강용석은 김씨에게 합의금 액수를 높이기 위해 강제 추행죄를 더할 것을 제안했다. 강용석은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이라고 권유했다. 특히 도도맘이 이를 부담스러워하자 그는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강제추행 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 강간성립은 됐든 안됐든 상관없어"이라고 답해 파장이 예상된다. 강용석이 없는 사실을 만들었거나 부풀렸을 것으로 보여 조작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서 B씨에 대해 기소 유예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검찰은 “강제추행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으며 특수 상해 혐의에 대해선 당사자간 합의를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한편, 강용석은 이번 ‘폭행 조작’ 의혹에 앞서 ‘거짓 주장’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초 강용석은 ‘가세연’을 통해 김건모가 2016년 8월께 서울 논현동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고소를 대리하고 있다.
특히 강용석은 유흥업소 웨이터의 진술을 빌려 김건모가 포르쉐 카이엔을 타고 왔다고 했고, 경찰은 그 차량을 압수수색했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김건모가 소유한 차량은 다른 모델의 스포츠카다. 심지어 김건모는 수년 전 매입한 수집용 차량으로 한해 1~2번도 운행하지 않는 차량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다른 언론에 난 것을 보고 얘기한 것”이라며 입장을 전했지만, 김건모 차량을 언급한 매체는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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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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