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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에이스' LG 윌슨 "젊은 유망주 투수 성장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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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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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에서 3년째 활약하게 된 ‘부동의 1선발’ 타일러 윌슨(31)이 자신의 성적은 물론 젊은 유망주 투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윌슨은 5일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8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통산 23승 11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한 윌슨은 연봉 총액 160만달러(옵션 20만달러 포함)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0시즌도 팀의 1선발로 활약하게 될 윌슨은 “우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가장 잊을 수 없다”며 “팀동료들도 너무 좋고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즐거웠다”고 지난 두 시즌을 돌아왔다.

특히 윌슨은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특히 고척돔 원정경기임에도 우리 팬들이 정말 많이 오셨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정말 감사하다” 밝혔다.

윌슨은 지난 2년간 한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마인드적인 부분을 꼽았다.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오픈 된 마인드와 겸손한 마음으로 한국야구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재계약에 성공, 2년째 함께 하게 된 팀 동료 케이시 켈리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윌슨은 “켈리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고 좋은 동료이자 경쟁자이다”며 “정말 마음이 잘 맞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켈리와는 모든 것이 다 잘 맞고 켈리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슨은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에 있을 때도 한국 음식이 계속 그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모든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특히 한국식 BBQ 요리를 가장 좋아한다”며 “불고기, 삼겹살 등을 상추와 쌈장에 싸먹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LG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윌슨은 더욱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단지 본인의 성적을 넘어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윌슨은 “일단 최고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만들어서 시즌을 잘 준비하는데 우선을 두고 있다”며 “뿐만아니라 이제는 우리 팀의 많은 젊은 유망주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몇 승을 하고 싶다는 개인 기록에 대한 목표는 없고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굳이 개인적인 목표를 찾는다면 팀 동료들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매 경기 경기마다 계속 조금씩이라도 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전했다. 그는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들은 항상 나에게 중요하고 가장 소중하다”며 “팬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잘 알고 있고 우리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LG트윈스가 창단 30주년이라고 들었는데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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