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은 4위…대세론에 타격
샌더스 25.1%, 워런 18.3%, 클로버샤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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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2020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중간집계 결과 나타났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위에 그치고 있어, 대세론에 큰 상처를 입었다.
민주당은 4일(현지시각), 전날 저녁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코커스의 62% 개표 상황을 기준으로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부티지지 전 시장이 26.9%로 1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1%, 워런 상원의원이 18.3%,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5.6%를 기록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12.6%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으며, 사업가 출신 앤드류 양은 1.1%를 얻었다.
최종 집계까지는 약 38%의 개표가 남아서 이같은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중도성향의 38살 신인 부티지지와 진보성향 샌더스가 수위 다툼을 하면서 높은 인지도와 경륜을 내세워온 중도성향 바이든 전 부통령을 큰 차이로 압도하는 흐름은 분명해보인다. 부티지지와 샌더스가 각각 중도와 진보 색깔을 대표하며 향후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전날 저녁 아이오와주 1678개 기초선거구에서 코커스를 실시했으나, 보고용 애플리케이션의 기술적 문제로 항목별 수치들에 불일치가 발생해 코커스 시작 21시간 만에야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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