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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에 반발해 지난달 사직한 김웅 전 차장검사가 4일 ‘인재영입 1호’로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입당 환영식에서 “제가 잘하는 일은 사기꾼을 때려잡는 일이다.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 최정점의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차장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국민에게 불리하고, 불편하고, 부당한 법이 왜 개혁으로 둔갑됐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와 선동을 만나 그게 ‘개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저만 전쟁터에 빠져 나온 것 같아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만나 영입 논의를 했고, 3일 사표가 수리되자 곧바로 입당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추후 자유한국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친문 패권주의와 싸우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한국당과도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당도 이날 ‘워킹맘’ 여성 법조인 7명을 인재로 영입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지낸 전주혜 변호사와 당 미디어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정화 변호사를 비롯해 정선미, 김복단, 오승연, 박소예, 홍지혜 변호사 등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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