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와 배추 등 채소 값이 훌쩍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1%대를 넘어선 건 2018년 12월 1.3%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최근 작황 악화 여파로 무 126.6%, 배추 76.9%, 상추 46.2%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그러나 실제 물가 변동을 초래하는 요인 중 석유 등 공급 변수를 제거하고 수요 압력을 반영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부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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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물가 변동을 초래하는 요인 중 석유 등 공급 변수를 제거하고 수요 압력을 반영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부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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