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철수계 '국민미래포럼', 통합신당 참여 결정

4일 문병호 등 국민미래포럼 인사 기자회견

"정권 폭주 견제, 실정 심판하는 것이 최우선"

"통합과 혁신, 통합과 전진 함께 가야"

"개혁적 새 인물 전면 포진 해야"

국민미래포럼 문병호 공동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옛 국민의당·안철수계로 구성된 국민미래포럼이 4일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문병호 국민미래포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신당(가칭)의 범위를 중도로 확장하기 위해 국민미래포럼에 범중도보수통합 합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미래포럼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범중도보수통합에 참여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통합신당(가칭)에서 중도 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고 전했다.

문 공동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 이유는 촛불혁명을 독점했다는 자만심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폭주와 실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론은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실정을 심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도·보수정치세력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합이 단순히 정치세력의 결합에 그쳐 버리면 문 정권 심판의 핵심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통합과 혁신, 통합과 전진은 동시에 함께 가야 한다”며 보수 혁신을 주문했다.

문 공동대표는 “통합신당은 젊은이와 무당층이 볼 때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새 인물들이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면서 “혁통위가 제안한 △청년 정당 생태계 구축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블록체인형 토론문화 제도화 등은 통합신당의 체질과 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필수 과제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