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이 동안거 수행할 상월선원 내부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파 속 비닐하우스 동안거(冬安居)로 관심을 모은 위례신도시 상월선원이 7일로 예정한 동안거 해제법회를 전면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 때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상월선원은 4일 '사부대중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알리며 "사부대중 여러분께서 넓으신 아량으로 혜량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월선원은 "정진결사와 불교중흥, 대한민국의 화합 등을 위해 어렵고 힘든 고행의 길을 걸었던 아홉 분을 친견하고, 상월선원의 4대결사에 원력을 더하고자 했던 모든 사부대중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부대중의 소중한 인연에 거듭 감사드리며,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낼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상월선원 해제 법회에는 최대 10만명의 스님과 불자가 전국에서 모일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에 조계종은 내부 회의를 통해 상월선원 해제 법회 개최여부를 검토해왔다.
상월선원 법회가 취소되면서 8일 전국 각 선원에서 일제히 열리는 동안거 해제 법회도 규모가 축소되거나 조용한 가운데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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