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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82년생 황금세대' 이대호·정근우·김태균, 나란히 부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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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올 시즌 롯데와 '4년 150억 원' 계약 마지막 해

정근우, 새 둥지인 LG에선 2루수 복귀로 화려한 부활 다짐

부진했던 김태균…1년짜리 단기 계약 승부수

[앵커]
한국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에 태어난 야구 선수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한국 야구 '황금세대'로 불렸는데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던 82년생 동갑내기들이 비장한 각오로 전지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 이대호는 지난 시즌 부진에 빠지며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까지 겪었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자존심을 구겼던 이대호에게 올 시즌은 특별합니다.

롯데와 맺은 4년 150억 원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혹독한 개인 훈련으로 홀쭉해진 채 나타난 이대호의 모습에선 반등을 향한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2루수로 꼽혔던 정근우도 흘러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세대교체 바람에 전 소속팀 한화에선 2루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줬고, 급기야 2차 드래프트로 팀까지 옮겨야 했습니다.

올 시즌 LG에 새 둥지를 튼 정근우는 주 포지션이었던 2루수 복귀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꿉니다.

[정근우 / LG 내야수 (지난 21일) : 매 이닝 매 이닝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될 거고요. 앞으로도 팬 여러분께 사랑받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유니폼을 어느 팀에서 입든 똑같이 야구를 열심히 하는 게 첫 번째기 때문에….]

지난 시즌 17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에 실패한 김태균은 1년짜리 단기 계약이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재평가를 받은 뒤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김태균은 동갑내기들에게도 힘을 내자며 자신감을 불어넣습니다.

[김태균 / 한화 내야수 (지난 31일) : (최고참으로서 82년생) 동기들이 잘하고 또 프로야구에서 뭔가 모범이 되고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82년생 파이팅 한 번 할까요.]

왕년의 황금 세대들에게 스프링캠프는 부활 여부를 가늠할 첫 시험대입니다.

절치부심 끝에 돌아올 82년생들이 올 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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