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출신 4인 입당 환영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환영식에는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입당한 고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
[the300]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에 대해 격려와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 말에 대해선 함구했다.
고 전 대변인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출마한다고 했을때 문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김 앵커 질문에 "그건 비밀"이라며 "언젠가 이야기 할 때가 있겠지만 지금은 저만의 것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정치경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2년7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낱낱이 봤다"며 "이렇게 국정운영에 참여한 사람을 경험이 없다고 한다면 정치는 기성 정치인만 하라는 이야기가 된다"고 했다.
고 전 대변인은 "정치도 문턱을 낮춰야 한다"며 "경력과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정치를 한다면 그것은 그들만의 리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 결심에 대해 "배지를 달고 싶은 욕심을 갖고 나온 사람이 아니다"며 "진보·개혁 세력들이 더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다"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출마지를 묻는 질문엔 "쉬운 곳은 없어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은 서울 광진을, 동작을, 서초갑, 경기 고양 등 수도권 격전지에 투입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 본인도 집을 산 일에 대해 알았었더라면 안했을 것이라고 괴로워 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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