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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충남, 중부권 ‘아동학대 대응 전담기관’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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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4일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서 충남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피해 사례는 1433건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이에 도는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추가로 설치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피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충남에선 천안(충남), 논산(남부), 홍성군(서부)에 각각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고 권역별 아동학대 피해 조사와 사례 관리,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 와중에 서북부지역은 아동학대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반면 지근거리에서 피해 아동을 관리할 전문기관의 필요성이 커져왔다. 도가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새롭게 개소한 이유다.


앞으로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산과 당진지역을 중심으로 아동학대 피해자와 가정의 회복을 돕고 전문적 사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은 관장, 상담원, 임상심리치료사 등 12명으로 구성되며 위탁운영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맡는다.


여기에 도는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내 공주시와 서산시에서 피해아동쉼터 각 1개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추가된 시설을 포함하면 충남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4개소, 학대 피해아동쉼터 6개소가 설치돼 전국 상위 수준의 대응력을 갖추게 된다.


이태규 도 출산보육정책과장은 “현재 민간에서 담당하는 아동학대 피해 조사 기능이 올해 10월부터는 관내 시·군으로 이관된다”며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관할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고 변화하는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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