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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노영희의출발새아침] 박지원 "김무성이 광주에서 무슨 일을 하나... 불필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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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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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4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김무성, 광주에서 무슨 일을 하나 떨어지는 건 당연
- 황교안 불출마 선언하기 전에는 등 떠밀려서 종로 나간다,
- 당대표는 피하면서 험지 나가라 할 수 없어
-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죽 쒀서 개 주는 꼴
- 한국당 절실해, 민주당 순진하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쏟아지는 소식들 속에서,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신 분, 박스트라다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목포에서 전화 받습니다.

◇ 노영희: 요즘 건강은 좀 어떠십니까?

◆ 박지원: 네, 좋습니다.

◇ 노영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비상사태를 맞았는데. 정부에서는 강력하게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제주도 무사증제도를 중단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지원: 일부 미진한 부분도 있었고 초동대처가 좀 잘못된 것도 있지만 정부에서 나서서 열심히 하고 있고. 특히 중국 여행 자제 또는 전면 철수에 대해서 정부 내에서 아직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 체류 외국인 입국 제한 등 좀 더 확대해나갈 것은 나가야 한다. 물론 중국 관계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이 더 중요하지 않냐. 그래서 좀 단호하게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제한적으로 하는 게 좀 더 많기도 하고. 또 사실은 전체적으로 중국 분들의 입국을, 중국 전역에서 오시는 분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이분들이 또 우회해서 다른 데 갔다 오면 의미가 없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요?

◆ 박지원: 그렇게 따지자고 하면 지구 전체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지만 그렇더라도 현재 중국에서 후베이성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정부의 대응책 점수로 따진다면 몇 점 정도 주실까요?

◆ 박지원: 글쎄요, 그 점수매길 일이 아니고. 국민의 생명을 놓고 점수로 따져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는가, 저는. 물론 정부에서도 WHO 권고나 또 대중관계도 잘 고려하겠지만, 외교적 문제도 있겠지만 먼저 자국민의 생명이 제일 중요하지 않느냐. 그리고 국민이 두려움 속에 있기 때문에 그 공포를 걷어내는 일이 정부의 책임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우문현답이었네요. 그런데 이 조치로 인해서 중국과의 혹시 마찰이 우려되진 않으세요?

◆ 박지원: 물론 중국에서는 그러한, 오늘도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그런 의견을 발표한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중국은 자꾸 절하시키려고 하지만 사실 그대로 있는 대로 인정을 하고 중국도 협력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우리 경제도 지금 보면 현대다, 기아다, 쌍용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이 없어서 생산을 중단하는 위기에 있지만 경제보다도 우선한 게 생명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중국에서도 타국민의 생명을 자국민처럼 중시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결정에 협력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조금 특이한 현상을 제가 생각해봤는데,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15명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하고 인접해 있는 북한, 여기서는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 이렇게 지금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북한은 아직까지 그러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도 없고 안 믿 을 수도 없고 아무튼 없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나 제 경험으로 보면 과거에 사스나 메르스 같은 경우에도 북한이 방역 의료 시스템이 굉장히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전염병에 대해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엄청난 강력한 조치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경을 폐쇄하고 소위 국민들의 이동을 제한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방역, 물리적으로 하는 국경 폐쇄나 이동을 금지시키는 그런 일은 철저하게 하기 때문에 북한은 없을 수도 있는데요. 과거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해외에 있다가 해외 출장 갔다가 북한에 입국을 하니까 여지없이 14일간 격리조치를 했습니다. 이때도 우리 국내 언론들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실종설 등을 보도했지만 저는 TV에 나가서 원체 강한 방역을 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격리조치 하고 있을 거다. 상임위원장도 2주간 격리조치 하고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한은 방역, 우리가 시스템이 취약한 대신에 그러한 물리적으로 하는 일은 잘 대처하기 때문에 그러한 환자가 없다 하는 것은 자기들 발표니까 믿어줘야죠.

◇ 노영희: 그렇죠. 그런데 김성남 노동당 제1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국경 폐쇄, 입국 금지, 공항과 항만의 방역작업 강화 이런 것들을 지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놀라운 건 시진핑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기도 했고요. 지원금을 보냈다, 이런 보도가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 박지원: 북한도 정상국가로서의 외교이기 때문에 혈맹국인 중국에 대해서 그러한 위로 서신을 할 수도 있고, 경제적 지원도 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좋습니다. 지금 정치권 뉴스로 넘어가보는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어제 유성엽 대안신당 추진위원장과 만나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이 3당을 통합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한 걸로 전해지고 있어요. 호남 중심의 제3지대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 이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박지원: 글쎄요. 유성엽 통합위원장께서 어제 만났다는 말씀은 들었습니다만 제가 아직 구체적으로 전화나 혹은 만나지를 않았기 때문에 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대안신당으로서는 군소 진보 계열 당들이 통합해서 더 큰 그러한 당으로 총선을 치루자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접촉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 노영희: 잘 모르겠다는 건 어쨌든 긍정적인 의미를 담으시면서 나중에 우리를 봐라, 이런 얘기시네요?

◆ 박지원: 글쎄요. 그런 것은 지금 현재 말할 단계가 아니죠. 손학규 대표와 유성엽 위원장 간에 무슨 말씀이 오고갔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따라 말을 참 아끼시는데.

◆ 박지원: 아니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해야죠.

◇ 노영희: 솔직한 박스트라다무스로 하겠습니다. 그런데요. 안철수 신당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조금 해프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과정에서 창당준비기획단장이라든가, 시 도당 책임자 등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모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로 지금 되어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게 안철수계 의원들 대부분이 비례대표라서 어쩔 수 없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긴 합니다만 의원님,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지원: 그야 당연한 거죠. 안철수 대표도 귀국하면서 창당, 중도 표방하는 창당을 하겠다 했지만 보수대통합 쪽으로 또 이야기를 했다가 제가 예측한 대로 바른미래당에서 둥지를 틀려고 했지만 손학규 대표와 이야기가 잘 되지 않으니까 독자 창당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대개 바른미래당에 있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 노영희: 아니 그런데 신당을 만들어서 기존 당하고 안 맞아서 나가겠다라고 하면 나가서 사실 해야 하는 거지, 그 당명을 유지하면서 당 소속을 유지하면서 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 박지원: 그분들이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당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 당에도 몇 분들이 그런 분 계시잖아요? 그래서 바른미래당에다 저희들이 요구한 것은 안철수 대표가 대표 할 때도 그랬어요. 제명을 해 달라. 과거에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요구하니까 제명해줬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례를 들면서 안철수 대표에게 제명을 해 달라. 안 해줬잖아요. 이제 와서 자기가 당하는 거죠. 제명해 달라. 손학규 대표가 안 해주면 그런 방법을 편법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는가. 저는 그러한 것은 저희도 그렇게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해가 됩니다.

◇ 노영희: 그러시군요. 예전에 안철수 전 대표도 그렇게 했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 대해서 사실 뭐라고 더 요구를 못할 거다. 이렇게 보시네요.

◆ 박지원: 요구를 해도 손학규 대표가 해주겠어요?

◇ 노영희: 그리고요. 자유한국당 이야기 한 번 해볼게요. 자유한국당이 험지 공략 방안으로 중진들 출마를 검토하는 와중에 김무성 의원이 광주로 차출된다,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그렇게 될까요?

◆ 박지원: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김무성 대표가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광주에 가서 무슨 일을 하겠어요. 떨어지는 건 당연하고, 그런다고 호남에서 한국당 바람이 붑니까? 불필요한 일을 왜 그렇게 하느냐고요. 그리고 본인도 이제 정치를 마감하면서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그러한 것은 무리다 하는 것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네요.

◇ 노영희: 그렇죠. 좋습니다. 그러면 김무성 의원은 그렇다고 치고, 지금 황교안 대표가 종로를 나가네 안 나가네 가지고 말이 많으면서 다른 의원들이 부글부글한다는 거예요. 왜 당신은 험지 안 나가면서 우리는 험지로 나가라고 하느냐.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요.

◆ 박지원: 제가 노영희 변호사한테 일찍 이야기했잖아요.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에 나가겠다, 하면 배짱이 없으니까 황교안 대표는 못 나온다. 그러니까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니까 왜 홍준표 전 대표 등 중진들은 험지에 나가라 하면서 당대표는 거기 종로도 못 나가느냐라는 비난이 쏟아질 거고 그렇게 되면 중진들의 험지 배치가 어려워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도 황교안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에는 등떠밀려서 종로에 나간다, 당에서 내보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 본인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선언하면 그건 할 수 없는 거죠.

◇ 노영희: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 황교안 대표가 가야 할 만한, 혹은 갈 수 있을 만한 곳은 어디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그건 자기가 결정해야지. 다 종로에 황교안 대표가 나간다, 검토한다 하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아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가 거기 나간다고, 지금 오늘 예비후보 등록한다는데요. 그런다고 해서 거기를 피해가면 당대표가 피하면서 다른 중진들에게는 험지 나가라, 이건 할 수 없는 얘기죠. 그러니까 콩가루 공천 되는 거죠, 그러면.

◇ 노영희: 그러면 일단 황교안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저희가 한 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미래한국당이 생기면서 이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을 그쪽 당의 대표로 황교안 대표가 권유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여러 정당들에서 비난하기도 하고요. 황교안 대표에게 정당법 위반의 혐의로 고발하겠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친박 원조인 한선교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사무총장을 하다가 이제 사퇴하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울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저는 미래한국당이 생기지 말아야 합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해서 죽 쒀서 개 주는 그런 꼴이 되고 있는데 한국당에서는 원내 의석 확보를 위해서 미래한국당을 창당한다고 하면 한선교 의원이 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에요.

◇ 노영희: 그러면 혹시 한선교 의원님 혼자 가서 만들 순 없으니까 중진의원이나 이런 분들 중에서 또 가실 분이 있을까요, 혹시라도?

◆ 박지원: 불출마선언 하신 분들이 가실 수 있겠죠. 왜냐하면 유리한 번호를 갖기 위해서는 가야 하겠죠.

◇ 노영희: 누군지 말씀 안 하시지만 어쨌든 불출마선언 한 의원들 중에서 가실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지원: 지금 한국당 총선 번호가 2번이 될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같은 미래한국당 좋은 번호를 받기 위해서 몇 명의 불출마 의원들이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은 의석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국민들로부터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고 정치권에서도 그런 일을 하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 현재 한국당으로서는 절실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러한 편법도 사용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래서 제가 민주당한테 순진하다, 하는 이야기도 한 겁니다.

◇ 노영희: 민주당이 순진하다. 그럼 혹시 미래한국당이 나중에 의석을 갖게 되면 한국당하고 합쳐질 것이다, 이런 예상도 하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건 당연한 거죠.

◇ 노영희: 당연한 거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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