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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간판' 바꾼다…새 이름은 '통합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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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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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고 당명 및 강령·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새로운 당명 '자유한국당'과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당 로고는 횃불을 형상화했다. 자유, 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밝게 비치는 횃불 이미지를 차용해 진취적인 도약, 서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형상의 화합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당 색깔은 기존의 빨간색을 주색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빨간색은 열정과 헌신, 선명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갖고 있고,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를 향한 열망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2.13. pak7130@newsis.com


[the300]범보수 야권 통합신당의 당명으로 '통합신당'이 잠정 결정됐다. 당명이 최종 결정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7년 2월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바꾼 지 3년 만에 간판을 내리게 된다.

한국당은 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명뿐만 아니라 횃불 모양의 당 로고, 붉은색의 당 상징색도 모두 바꾸기로 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당명 개정을 추진하는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을 감안해 당명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쇄신은 물론 '보수 통합'의 화두인 '통합'을 새로운 당 명칭에 넣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은 통합신당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최고위에서) 의결은 하지 않았지만 그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통합신당은 내가 제안한 당명"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당명 변경의 이유에 대해 "(새보수당과의) 통합 문제 때문에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명 개정안은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을 거치면 돼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촉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주도해서 통합신당의 새 당명과 로고 등의 가안을 만들고 이후 출범할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신당 창당준비위가 당명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국당은 지난 2012년 2월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당명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서는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했는데 당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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