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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해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는 466만명을 기록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5G 가입자수는 466만8154명으로 집계됐다. 11월말보다 약 31만명 늘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가입자가 208만42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 141만9338명, LG유플러스 116만4391명 순이었다. 이통사가 알뜰폰에 5G망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알뜰폰 5G 가입자는 187명을 기록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던 5G 가입자 수는 10월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고 연내 500만명 가입자 달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국내 5G 가입자수 목표를 300만명 수준으로 잡았다. 5G 전용 단말의 가격이 비싼데다 초반 5G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제조사와 이통사가 역대 최고 수준의 단말기 지원금을 제공하면서 상용화 초기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랐다. 5G 상용화 초기 이통3사는 LG전자 V50 씽큐에 최대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지원했다. 120만원대던 단말기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 셈이다.
여기에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장려금을 60만~80만원까지 지급하면서 V50 씽큐는 사실상 '공짜폰'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덕분에 상용화 69일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했고 8월에는 200만명, 9월 말엔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업계 눈높이는 연내 500만명 달성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10월 이후 가파르던 가입자 그래프가 완만해졌다. 상용화 초기 빠르게 증가하던 가입자수가 주춤한 건 최대 70만원대까지 치솟던 공시지원금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5G폰이 싸서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시지원금이 파격적이었다.
또 아직까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중심으로 5G망이 구축되는 단계인 만큼 전국적으로 5G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5G 전국망이 확대되고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인빌딩 설계가 시작되면서 5G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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