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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중국 차이신 제조업 51.1...5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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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향 등으로 예상 밑돌아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1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1로 전월 51.5에서 0.4 포인트 떨어졌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영국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1월 제조업 PMI가 5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경기확대 국면을 6개월 연속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 중앙치 51.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수치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1월 PMI 50.0에 비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한 여파가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우한폐렴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1주일 전부터 광범위한 이동제한이 내려졌으며 엄격한 예방대책이 시행돼 여행업계와 소매업계는 이미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춘절(설) 연휴로 귀향한 농민공(출가노동자)의 직장 복귀에 지장을 초래할 공산이 농후하다.

주요 생산거점 일부를 포함하는 중국 전역 각지에선 기업이 앞으로도 1주일 또는 그 이상 휴업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차이신 즈쿠(智庫) 모니터 거시경제 분석 책임자 중정성(鍾正生)은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우한폐렴 감염 확대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대책이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중정성은 내수와 외수 개선이 한정적에 그쳤기 때문에 일부 기업이 재고를 확충하지 않았다고 보았다.

지난 3개월째 경기확대의 50을 상회한 신규수출 수주 지수는 1월에는 50아래로 떨어져 경기축소 국면에 진입했다.

생산지수와 신규수주 지수는 경기확대 국면에 머물렀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고용지수도 작년 10월 이래 처음 50 밑으로 내려갔다.

다만 우한폐렴이 우려가 고조한 것이 1월 하순 들어서이기 때문에 기업신뢰감은 1월 중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힘입어 22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를 배경으로 6.1%로 1990년 이래 29년 만에 가장 낮았다.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가 크게 유행한 2002년~2003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수개월 사이 2% 포인트 저하했지만 사스가 진정되자 다시 이를 회복했다.

그러나 당시는 전반적으로 내수와 외수 모두 지금보다는 양호한 상황이기에 우한폐렴 사태가 수습되더라도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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