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청사서 기자회견…"고교 부족해 혁신도시 이주 꺼려"
본성고 조속한 설립 촉구하는 학부모들 [본성고 설립 추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추진위는 이날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혁신도시 내 중학교 졸업생은 한해 500~600명인데 고등학교는 1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서전고밖에 없다"며 "나머지 학생들이 진학할 고교가 혁신도시 내에 없어 먼 지역에 있는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라며 혁신도시로 이주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본성고가 제때 문을 열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충북 혁신도시 전경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추진위는 "취약한 교육 여건 때문에 오는 것을 꺼리고 이주한 주민들도 떠난다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조성한 혁신도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며 "2023년 본성고를 개교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충북 혁신도시 조성 당시 계획된 2개의 고교 가운데 서전고는 2017년 진천군 덕산읍에 개교했다.
그러나 2023년 음성군 맹동면에 개교하기로 했던 본성고는 지난해 도교육청의 2차례 투자심사에서 잇따라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설립 추진이 보류됐다가 지난달 3번째 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달 중앙 투자심사를 한다. 본성고 설립안이 이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3년 3월 개교가 가능해진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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