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어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고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며 이제는 이를 멈추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고 한없이 고맙다"며 "은혜 잊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다.
끝으로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말로 뒤에서 총선 승리에 이바지할 뜻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변인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부동산 매입문제에 발목이 잡혀 결국 낙마했다.
당 안팎에서 '불출마 권유'를 할 때마다 '억울하다, 직접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뿌리쳤던 김 전 대변인은 전날에도 "( 흑석동) 집을 팔아 생긴 차익 3억7000만원을 기부한 곳은 한국장학재단이다"며 "(결과적으로) 시세 차익보다 70만원을 더 기부했다"고 비후보 자격을 인정해 줄 것을 읍소하는 등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지난 1일엔 이해찬 대표에게 △ 부동산 문제로 당에 부담을 끼친 점 민망하고 송구하다 △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집을 팔고 매각 차익 3억7000만원 기부했다 △당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 경선 참여자격을 준다면 신인가산점(10~20%)을 포기하겠다는 편지를 쓰기까지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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