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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247) 임희정의 ‘확률 높이기’ | 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 위치는 오른발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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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코어를 크게 까먹는 대참사를 피하기 위한 ‘확률 높이는 플레이’ 방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골프팁’을 알려줄 톱골퍼는 지난해 아쉽게 ‘2인자’로 남은 임희정입니다. 임희정은 후반기에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전반기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신인상, 인기상 등 2위에 머물렀습니다.

임희정은 1타라도 덜 잃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일단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입니다. 그린 주변에 볼을 잘 올려놓고도 어이없는 뒤땅이나 토핑으로 타수를 잃은 경우가 많죠? 임희정은 “볼을 딱 붙이거나 홀에 넣으려는 생각이 많아 실수가 나온다. 볼이 홀을 지나가게 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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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쳐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길게 치는 것이 확률적으로 유리하고 조금 길게 가더라도 퍼터를 잡는 것이 심리적으로 편하다. 좋은 어프로치샷을 할 확률을 높여준다”고 강조하네요.

‘확률을 높이는 팁’ 두 번째는 볼의 위치입니다. 임희정은 볼을 무조건 오른발 쪽에 놓으라고 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뒤땅 방지입니다.

“볼과 클럽 헤드가 먼저 만날수록 뒤땅이나 실수의 확률이 줄어든다. 그래서 무조건 볼은 오른발 쪽으로 놓는 것이 쇼트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제 파3홀로 가볼까요. 파3홀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는, 즉 파를 잡아내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티 높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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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은 프로암 때 동반자들에게 “티를 좀 더 높게 꽂는 것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주말골퍼들이 TV를 많이 보면서 프로골퍼처럼 티를 너무 깊게 꽂기 때문이죠. 그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티를 좀 높게 해주는 것이 뒤땅샷을 막아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면에서 1㎝ 정도면 적당하죠. 이렇게 살짝 티를 높게 해주면 뒤땅샷을 막을 수도 있고 토핑도 줄어듭니다.

임희정은 “프로골퍼도 아주 낮게 꽂는 사람보다 조금 높게 꽂는 사람이 많다. 뒤땅샷이 나올 확률을 없애기 위해서다. 다운블로거든 쓸어 치든 스윙 스타일은 상관없다. 정확한 임팩트를 만드는 것은 티를 살짝 높여주는 것”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손톱 높이 정도 띄워보라고도 조언하네요. 이를 기준으로 클럽이 길어질수록 티를 조금씩 높게 꽂아주면 안전한 샷을 날릴 수 있을 거라고요. 뒤땅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명품 조언 아닐까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43·설합본호 (2020.1.23~2020.2.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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