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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투어 새해 첫 톱10...심슨, 피닉스오픈 연장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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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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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톱10에 들었다. 웹 심슨(미국)이 1년9개월 만에 개인 통산 PGA 투어 6승째를 거뒀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로 욘 람(스페인), 대니얼 버거(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앞서 올해 치른 두 대회에서 부진했던 안병훈은 새해 첫 톱10에 들었고, 이번 시즌 통틀어선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네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내내 톱10에 올랐던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선 퍼트가 말을 안 들어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퍼팅 이득 타수는 -2.991로 나빴다.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안병훈은 파3 4번 홀에서도 홀 1.5m에 공을 붙여 버디를 추가해 산뜻하게 경기를 치르는 듯 했다. 그러나 6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고, 후반 9개 홀에선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보기 2개만 적어내면서 더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7번 홀(파4)에서 이글 기회가 있었지만 3퍼트로 또다시 파를 기록했던 장면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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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심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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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선 웹 심슨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피나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8번 홀(파4) 보기 후에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새 웹 심슨의 추격이 대단했다. 심슨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주고받은 뒤에 후반 9개 홀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피나우에 2타 뒤져있던 17번 홀(파4)에서 버디로 1타 차로 압박한 뒤에 18번 홀(파4)에서 약 5.5m 거리의 오르막 경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합계 17언더파 동타를 만들었다. 18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집어들어 공격적인 전략을 폈던 피나우도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 오른쪽으로 빠지고 파에 그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갔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는 첫 홀에서 갈렸다.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어낸 심슨이 그대로 연장 첫 홀에서 좋은 퍼트 감각을 이어가면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막판 3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뒤집은 심슨은 짜릿한 역전으로 2018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5억7000만원)를 받았다. 2016년 이후 3년10개월 만에 PGA 투어 개인 2승을 노렸던 피나우는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최종 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네이트 레쉴리(미국),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임성재(22)는 합계 8언더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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