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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진국(참된 사람)으로 높이 평가한 반면 정치를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수진, 이탄희 전 판사를 잡것(속된 사람)으로 깎아 내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가의 형사법집행을 총괄하는 사람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 기능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 이 분, 진국이죠?"라며 "두 잡것(이수진, 이탄희)하고 비교해 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등을 폭로한 이수진, 이탄희 전 판사와 관련된 기사를 소개했다.
윤 검찰총장은 지난 31일 세계일보가 창간 31돌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차기 대통령 적합도 )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이어 2위에 올라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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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날 대검 관계자는 윤석열 총장이 '국가의 형사법집행을 총괄하는 사람,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에 관해 정치적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정상적인 국가 기능에 도움이 안 된다'며 앞으로 조사에서 자신을 빼줄 것을 당부한 사실을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러한 윤 총장 태도야말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검찰, 법조인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반면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법농단'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이수진 전 판사, 이탄희 전 판사의 경우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는 보도를 토대로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인재영입 형태로 정치에 입문한 두명의 판사가 진정한 법조인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뜻에서 '잡것'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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