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월드 언론사 이미지

[SW포커스] 기대와 우려 속…류현진, ‘증명’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스포츠월드
원문보기

[SW포커스] 기대와 우려 속…류현진, ‘증명’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맑음 / -3.9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기대와 우려 속에 류현진의 ‘새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괴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류현진은 성공적인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8000만 달러. 토론토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을 새롭게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통 큰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기대 또한 크다. 지역 매체인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의 영입을 조명하며 “토론토 팬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2년 만에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임무는 단연 ‘1선발’이다. 지난해 토론토는 마운드 운용, 그 가운데서도 선발진 로테이션을 꾸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1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가 21명이나 됐을 정도.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던 류현진이 든든하게 버텨준다면, 토론토 마운드는 한층 높아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은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약점으로 꼽혔던 선발진이 눈에 띄게 강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모두가 희망적인 전망만을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부상 이력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했다. 41년간 토론토 경기를 라디오 중계했던 언론인 제리 하워스는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하워스는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세 시즌 동안 류현진은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최다 이닝은 182이닝에 불과하다. 두 번의 수술을 받은 선수에겐 꽤 큰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2020년 새해가 밝자마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송은범(35·LG) 등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바 있다. 새로운 트레이닝 파트너인 김병곤 박사도 동행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일정을 마무리했고, 다음 달 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7년간 거주해왔던 LA에 들러 짐을 정리한 뒤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토론토의 투수, 포수 첫 합동훈련은 2월 14일 시작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