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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출 검사들에 "책상바뀔 뿐 책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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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출 검사들에 "책상바뀔 뿐 책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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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3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상반기 검사 전출식에서 인사 대상이 된 검사들을 향해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지 본질적 책무는 바뀌는 것이 없다"며 위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윤 총장의 모습. /배정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상반기 검사 전출식에서 인사 대상이 된 검사들을 향해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지 본질적 책무는 바뀌는 것이 없다"며 위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윤 총장의 모습. /배정한 기자


"어려운 상황 속 원칙지키는 것이 검사 사명"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3일 단행된 중간 간부 인사로 자리를 옮기는 검사들에게 "검찰은 검사동일체원칙에 입각해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지 본질적 책무는 바뀌는 것이 없다"며 격려했다.

윤 총장은 31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검사 전출식에서 "저도 많은 인사이동을 거쳐 지방으로, 또 서울로 다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저항도 있기 마련"이라며 "그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면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검사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에게 새 임지에 부임하는 것은 새로운 사람과 환경, 일과 맞닥뜨리는 도전으로, 이런 도전을 여러 차례 겪어가면서 검사는 역량과 안목을 키우고, 국민에게 더욱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조직 내에서의 리더십도 키우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총장의 발언은 최근 두 번의 인사로 위축될 수 있는 조직 내 분위기를 추슬르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올해 초 윤 총장의 대검 참모진을 전원 교체한데 이어 지난 23일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도 주요 사건을 맡고 있는 검사 상당수를 인사발령했다.

윤 총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성원들끼리 잘 소통하고, 즐겁고 명랑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힘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는 민주공화국을 유지하는 데 근간이 되는 제도"라며 "곧 지검장 및 공안부장 회의가 개최되겠지만 검찰의 수사 역량을 집중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happ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