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4.0 대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장기표 국민의 소리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1차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보수대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신당 창당 데드라인을 2월 중순으로 못박으면서 중도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 31일 오후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민보고대회 자리에서 “보수대통합을 위해 아직 남아있는 일도 있지만, 우린 하나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2월20일 전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여부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한다”며 “시간이 없지만 효율적인 방법인지 등을 이제 논의하려고 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간의 통합 논의가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합 범위는 더 넓어질 수도 있지만 좁아질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걸 가지고 소통합이라거나 중통합, 대통합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간의 통합 논의는 다음주 초쯤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다만 통합에는 (새보수당이 이야기한) 선거연대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선거연대, 후보 단일화도 통합의 옵션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혁통위원장은 “원칙과 맞지 않다”며 “입장을 정해 알려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새보수당은 혁통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보수통합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하태경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해 “탄핵의 강을 넘는 등 원칙만 지켜진다면 언제든지 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통합을 하는데 있어 이런 원칙이 지켜져야 통합이 됐을 때 치고받고 싸우지 않는다”며 “낡은 집의 겉과 속을 모두 허물고 새집을 지어야 국민들이 보수가 다시 태어났다고 믿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통합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작은 차이를 하나씩 메워 가다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통합의 길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승기 , 김상준 , 이세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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