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국민보고대회…"통합신당, 자유·공정·민주·공화 추구"
황교안·하태경·이언주 등 참석…하태경 "원칙 어기자는 사람에 단호 대처"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은정 기자 =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31일 향후 탄생할 통합 신당의 가치로 자유·공정·민주·공화를 제시하고 '안보 우선 복합 외교'를 비롯한 5대 정책 기조와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를 내놓았다.
또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사결정기구를 제외한 당직을 맡지 않는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10대 과제로 ▲소득주도성장론 폐기 및 창의적 민간주도성장 ▲미래세대 친화적 재정정책,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 ▲문재인 정권 권력 남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권력기관 사유화 방지 ▲'혈세 기생충 방지법' ▲교육개혁 ▲노동개혁 ▲국민연금의 정권 시녀화·연금 사회주의화 저지 ▲북핵위협 대응 안보체제 확립·한미동맹 와해 저지 등울 제시했다.
인사하는 박형준과 황교안 |
박 위원장은 또 '미래정당'으로서 청년 생태계 구축 등 미래세대와의 파트너십을 중요한 정치활동의 덕목으로 정했다.
혁통위에는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영환·문병호·정태근 전 의원, 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 중도 개혁성향 인사, 253개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연합, 95개 단체의 범보수연합, 원자력(6개 단체), 청년(11개 단체),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108개) 등이 지지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보고대회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등 혁통위에 참여해온 정당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자리했다.
황 대표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잉태한 것은 우리의 분열이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또다시 분열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거라 생각하며 통합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사연으로 다른 길을 갔던 세력들이 한 울타리로 모이면서 100% 만족을 추구할 수는 없다"며 "당장은 아쉽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함께 바꿔 나갈 몫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통합에 대해 "막바지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저 통합이 원칙이 있는지, 없는지 하나만 본다. 보수재건 3원칙, 혁통위의 6원칙 그 원칙만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 원칙 어기자는 사람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자.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문재인 정권 정치꾼들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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