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에 이수진 전 판사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상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과 관련해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31일 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가 오든 제 선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19대 보궐선거로 2년, 20대에서 4년을 일했기 때문에 주민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오든 제가 선거에 임하는 자세나 선거 전략이 바뀌어질 것은 없다"면서 "선거는 주민들이 어떤 사람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 할 것인지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지역뿐만 아니라 선거를 너무 이벤트화, 가십거리처럼 만드는 것같은데, 이는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면서 "어쨌든 (선거는)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께, 주민들께 저희가 할 수 있는 것, 미래의 비전을 잘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 내에서 희망적인 얘기도 많이 하지만 쉽지 않은 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년 정도 됐으면 정부를 견제하는 게 이 정부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데, 아직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기 때문에 소위 반(反)문재인 정서를 공유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통합해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게 핵심 키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보수 통합은 반문재인 세력의 통합"이라면서 "안철수 전 바른비래당 대표부터 우리공화당까지 모든 반문재인 세력은 같이 가는 것이 맞다라는 게 제 생각이지만, 그 형태가 통합이냐, 연대냐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험지 출마를 하시겠다고 하니 서울 지역 중 하나를 골라서 가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종로에서 맞붙는 것뿐만 아니라 극히 일부의 강남권을 제외하곤 서울은 저희 당으로서는 다 험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무 데나 가도 되는 건 아니지만 저희가 그리는 서울 선거의 험지 부분에 출마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종로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냐,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그릴 것이냐 이런 건 정략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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