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다음달 5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독자적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2월 중 공천 심사까지 완료해 3월 초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관위원장은 지역구와 비례로 구분하기로 했으며, 비례대표 공관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이혜훈 새보수당 총선기획단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이 같은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새보수당은 우선 오는 2월5일 중앙당 공관위와 공천감시청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준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관위원장 임명과 후보공모, 공천 심사 등은 2월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관위는 다음달 10일~14일 지역구 후보자 공모를 받고, 같은달 20~24일에 지역구별 단수추천 후보자 심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경선지역의 경우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3월9일에는 전체 후보공천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세부 공천 및 경선기준 추가 논의를 통해 3월 초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3월23일 공천자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같은달 26~2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청년비례대표도 3단계 심사를 통해 1인을 선발하기로 했다. 심사에는 '인공지능(AI) 면접'을 선발 심사의 보조자료로 활용하고 TED 형태의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4배수 후보자를 선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공관위에서 최종 청년비례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청년후보 발굴과 지원을 위해 '청년후보지원센터'를 별도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라며 "청년후보들에게는 예산·홍보·공약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토탈케어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청년 후보들에게 선관위 기탁금과 전용 홍보차량, 공보물 등 선거운동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포함해 최대 3000만원의 비용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새보수당이 중도·보수세력이 뭉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1차 보고대회 당일, 공관위 구성 세부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에 무게를 둔 행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보고대회에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만 참석하고,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불참키로 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반면 통합 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이 자체 공관위를 꾸린 만큼, 향후 통합신당의 공관위 구성 논의 과정에서 새보수당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새보수당 역시 자체 공관위를 꾸렸다는 분석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