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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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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없는 선거운동'…'신종 코로나'가 총선전략도 바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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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 이세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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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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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족을 잠정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민주당은 정치권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를 발족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두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위중한 상황을 고려해 선대위 발족을 연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노란색 점퍼인 '민방위복'을 입고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금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 대해 온국민이 대응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선대위 발족을 연기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로 총선이 70여일 남았고 많은 예비후보들이 각 지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악수 없는 선거운동을 하는 등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국민께서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야당에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우선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당장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오늘이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대책 수립을 위한 최고위급 협의를 시작하도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전면적 정쟁 중단과 전국가 차원의 협력 대응체계 구축에 함께할 것을 요청한다"며 "한국당이 이제라도 '정부의 방역시스템 완비'를 말한 만큼 시스템 설립에 적극 협치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검역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954년 만들어져 70년 가까이 바뀌지 않은 검역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야당과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우한 교민과 관련 "철저한 격리로 지역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적잖게 불안하고 불편하겠지만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길 희망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시설에 수용되는 교민들은 일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무증상이지만 당분간 더 철저하게 분리돼 생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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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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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 이세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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