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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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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안철수·김문수·전광훈, 독자노선으로 못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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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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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전광훈 목사를 향해 "설령 산다고 해도 극소수의 꼬마정당으로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며 통합 합류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누구든 독자노선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엄연한 정치현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안철수, 김문수, 전광훈의 존재이유는 앞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안철수는 이미 3번의 창당, 2번의 탈당 경험이 '안철수 정치'의 한계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처음 정치에 들어왔을 때의 안철수 현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며 "김문수, 전광훈도 국민 분노를 광장으로 끌어모은 것은 소중한 공로이나 신당을 만들어 광화문 함성을 키우겠다는 뜻이 선거판에서도 쉽게 통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자유우파 결집을 저해해 오히려 총선 결과를 빈약하게 만들수도 있다"며 "자신을 위해서나, 한국정치 미래를 위해서나 통합 열차에 함께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통합 외엔 없다. 쪼개진 반문(反문재인)연대로는 부족하다"며 "작은 차이를 멈추고 통합 열차에 탑승해 함께 생존해야만 훗날도 도모할 수 있다. 그것이 냉엄한 정치판"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이날 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창당 윤곽을 발표하는데 대해 "목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틀에서 통합해 문 정권의 폭정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와중에 자신의 지분을 챙기겠다는 이기심으로 통합열차를 늦춰선 안된다. 내 떡 하나 더 챙기겠다고 하다 총선에서 패배하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혁통위 참여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새로운보수당을 향한 것으로 읽힌다.


심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서도 "2차 감염자는 정부의 방역과 검역이 허술하다는 의미인데도 정부는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4대 띄우겠다고 했지만 중국은 겨우 1대만 허락했다. 문 정부의 외교력이 형편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정권은 평소 중국 눈치를 보며 아부해왔지만 급할때는 중국당국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초라한 꼴"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부의 무능, 허술함을 반성하지 않고 또 남탓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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