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행복했다"‥KBS 박은영·SBS 박선영, 오늘(31일) 라디오 하차→13년만 퇴사

[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박은영 박선영/사진=헤럴드POP DB

2007년 KBS와 SBS에 입사한 박은영, 박선영 아나운서가 오늘(31일) 나란히 퇴사한다. 공채 입사 후 13년만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31일 박은영은 KBS FM '박은영의 FM대행진(이하 'FM대행진')'에서 "영광이고 행복했다. 새로운 출발이니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겠다. 아침엔 이제 청취자로 돌아가 함께 하겠다"면서 "나와 함께하면서 힘을 받았다는 분들 감사하고,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하차소감을 전했다.

이어 "KBS로 입사했던 때가 떠오른다. 큰 사랑 받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다. 13년 전 박은영과 지금 박은영은 너무 다른 사람이다. 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여러 곳에서 여러분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박은영은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교양, 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3살 연하의 스타트업 기업 CEO인 트래블 월렛 김형우 대표와 결혼. 지난해 말 KBS에 퇴사의사를 표하고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했다.

같은 날 SBS의 박선영 아나운서도 퇴사한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진행 중이던 SBS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퇴사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퇴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거졌던 결혼에 대해서는 "저 결혼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결혼해서 퇴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요즘 예뻐진다는 말도 많이 해주셨다. 고민이 깊어서 살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선영을 두고 청와대 신임 부대변인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퍼졌다. 최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진서를 제출하면서 언론계, 정치계, 학계, 법조계 내부 등 다섯 그룹 정도로 나눠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

이처럼 2007년 같은 해에 입사한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들의 퇴사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SBS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과 KBSFM '박은영의 FM대행진' 새로운 DJ들은 2월 3일부터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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