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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빅뱅] ⑥ OTT 전략 모색하는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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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뷰잉·스틱 종료 수순… LG유플러스와 OTT 전략 모색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데 이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 심사도 마무리됐다. 유료방송 시장은 1위 KT를 포함해 이제 통신사가 주도하는 3강 체제로 재편됐다. KT 계열 점유율 31.3%, LG유플러스 계열 24.7%, SK텔레콤 계열 24.0%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해 유료방송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전개될 통신 3사별 미디어 전략을 살펴본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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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는 OTT(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무선과 IPTV(인터넷TV)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OTT 이용률의 증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18년 42.7%에서 지난해에는 52%로 상승했다. OTT 시청기기는 스마트폰이 91.6%로 압도적이었다.

이미 지난해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의 '푹'과 '옥수수'를 결합해 '웨이브(WAVVE)'를, KT는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해 '시즌(SEEZN)'을 론칭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 전략을 택했다. 2018년 11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제휴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가입자 이탈률이 1% 이하로 낮아졌다.

하지만 해외 사업자와의 협업은 언제 종료될지 모른다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자체 OTT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공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인수 후 자체 OTT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우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은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로 일원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U+모바일TV의 유료구독형 OTT 시장의 점유율은 24.5%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양사의 중복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LG헬로비전은 오는 3월 OTT박스 '뷰잉'의 실시간 콘텐츠와 VOD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017년 출시된 뷰잉은 CJ ENM의 OTT '티빙' 뿐만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 콘텐츠와 VOD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뷰잉은 안드로이드 기반 OTT 박스로는 계속 활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와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도 유지된다.

뷰잉에 앞서 2014년 출시했던 동글형 OTT인 '스틱'도 종료된다. 스틱은 TV에 꽂아 영화와 방송VOD,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도록 한 기기로 뷰잉 출시 후에는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스틱에서 뷰잉으로 전환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한국은 OTT박스의 성장이 더뎌 종료를 결정하고 모바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LG유플러스와 같이 OTT 전략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최다현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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