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라디오쇼' 박명수, 과학자 향해.."로보트만 만들지 마시고 탈모약 만들어 달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명수가 과학자들을 향해 희망사항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10만원이 생긴다면 어디에다 쓸 것인가'라는 주제로 청취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에 '편하게 모범 택시 타고 출퇴근 하고 싶다', '와이프한테 뺏길 것 같다', '차에 기름을 가득 넣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다' 등의 사연이 쏟아졌다.

한 청취자는 "세 아이 엄마라 10만 원 꽁돈 있으면 마사지 받으러 갈 것 같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1시간에 8만 원짜리 여의도 쪽에 마사지 받으러 다니는데 정말 시원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고 싶다"라고 글을 남겼다. 박명수는 "요즘 냉동 삼겹이 대세다. 지난 번에 넷이서 정말 많이 먹었는데도 8만 원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청취자는 "나이 드니 얼굴 점은 생기고 머리숱은 빠진다. 10만 원으로 점 빼고 머리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왜 과학자들은 머리가 나는 약은 못 만들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과학자 분들은 대체 뭐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물론 뭘 하고 계시긴 하겠지만"이라며 "머리 나는 약 만드시는 분은 노벨 과학상 아니면 노벨 평화상 받으셔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검은콩 먹기나 민간요법들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 탈모치료제가 하루 빨리 출시됐으면 좋겠다. 로보트만 만들지 마시고 머리 안빠지는 약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탈모 있으신 분들이 약 천 만이다. 이 문제는 꼭 좀 해결되면 좋겠다"고 간절함을 표출했다.

2부에서는 코너 '성대모사 고수를 찾아라'를 진행했다.

첫 번째 고수는 고3이라고 밝혔고 산울림의 '청춘'을 1.5배속으로 불렀다. 박명수는 "이 노래 어떻게 알았냐. 옛날 노래인데"라고 "재밌다. 이런 걸 어떻게 찾았냐"고 딩동댕을 쳤다.

이어 해금소리를 선보였고 박명수는 깔깔대며 웃다가 땡을 쳤다. 또 판소리로 "쑥대머리" 선보인 후에는 "'머리'가 좋다"며 "다시 한 번 해보라. 포인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머리를 머디라고 해야한다"고 포인트를 짚으며 '쑥대머리'를 불렀다. 박명수가 빵빵 웃음을 터뜨렸다.

고3인데 언제 연습하냐는 물음에 고3고수는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한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개그맨 해도 되겠다. 끼가 많이 있으니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방송 쪽으로 나가도 되겠다"며 성대모사 고수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보니까 대학을 나오는 게 좋은 것 같다. 이왕이면 좋은 곳으로 가라. 그래야 어디가서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 올해 좋은 결과 기대해 보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두 번째 고수는 스프링쿨러 소리, 바닷갈매기 소리. 수챗구멍 물 빠지는 소리. 수챗구멍 뚫는 소리 "공감은 갔지만 100% 공감은 없어서 웃음이 안났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으나 상품권은 선물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