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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도심서 코로나 환자 추격 몰카… 도 넘은 유튜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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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광장서…처벌은 피해

대구CBS 류연정 기자

노컷뉴스

29일 논란이 된 동대구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추격 몰래카메라 현장. (사진=페이스북 대구는지금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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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들이 도심에서 감염자 추적 몰래카메라를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2시쯤 유튜버 4명이 동대구역 광장과 인근 도시철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 상황을 가장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일명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환자 역할을 맡은 두 명이 격리를 피하기 위해 도망쳤고 흰색 방진복을 입은 나머지 두 명이 그들을 뒤쫓는 내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실제 상황 혹은 정부 차원의 훈련으로 착각했고 불안감에 떨었다.

급기야 SNS를 통해 공포가 확산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4명을 모두 붙잡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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