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서 광화문세력 반영 안돼"
"반문투쟁한 사람들 공천 발탁돼야"
전진당4.0 이언주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전진당4.0 양당 간 협의체 구성 합의'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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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이언주 미래를위한전진4.0(전진당) 대표가 28일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탄핵을 비롯해 그간 우파의 분열과 갈등, 보수의 몰락을 자초한 기존 세력들을 대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교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저와 전진당은 한국당에 요구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웰빙 제1야당과 2중대 바른미래당 등으로 속앓이를 하던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투쟁력과 헌신성을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것을 기대했건만 (한국당에서) 새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를 보고는 기대난망으로 절망에 빠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 투쟁세력 중심 반문통합 추진 △ 통합신당 공천위원회 △ 반문 투쟁경력 공천가산점 부여 △ 세대교체공천 △ 정치세력교체 공천 등 5가지 사항을 한국당에 요구했다.
그는 또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께서 후원하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광화문 투쟁세력들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오래전부터 전진당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구성에서 남들이 다 침묵할 때 헌신해온 애국세력, 광화문 투쟁세력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야권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고 지지 세력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핵심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탈하고 있다"라며 "어떤 분은 저한테 '통추위서 뭘 하느냐'고 나무란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격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화학적 결합 없는 무리한 정치공학적 통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통합의 순서와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미당의 예로써 충분히 보지 않았는가"라며 "이대로면 통추위는 복당 위원회로 전락하고 통합신당은 바미당이 되고 말 거라는 저주 섞인 비난이 밑바닥에서 들끓는 가운데 세대교체와 강력하고 선명한 통합 야당을 기대했던 전진당으로서는 이 통합열차의 목적지가 어딘지를 다시 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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