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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신종코로나 공연·방송가 여파 지속…일부 공연 취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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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뮤지컬 '귀환', 고양·안산공연 취소…콘서트 해외예매 오픈 않기도

연합뉴스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제작보고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송은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공연·방송가에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측은 다음 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공연 주관사 라이브컬쳐는 29일 공지에서 "최근 발생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있었던 바,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공연 주관사는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관객분들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이와 같은 조치에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모든 예매자에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불안감이 커지면서 많은 인파가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공연장·극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배우 김수현과 가수 강성훈 등은 팬 미팅을 잠정 보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백예린 앙코르 공연 포스터
[블루바이닐 제공]



당장 콘서트를 앞둔 가수들은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다음 달 8∼9일 예스24 라이브홀 공연에 이어 22일에는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여는 가수 백예린 측은 "공연장 출입 시 방역 대안책을 마련 중"이라고 SNS에 공지했다.

백예린 소속사 블루바이닐은 공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인해 앙코르 공연은 부득이하게 해외 예매 페이지 오픈을 하지 않는다"며 해외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걸그룹 에이핑크는 다음 달 1∼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연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전후로 현장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손소독제 비치, 관객에 마스크 지급, 현장에 의료진 대기 등 방역 강화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송가에서도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이 사실상 공개녹화 매뉴얼로 굳어지고 있다.

SBS TV '인기가요' 측은 다음 달 2일 진행되는 생방송 현장에서 방청객들을 상대로 열 측정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관객은 입장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MBC TV '쇼! 음악중심' 또한 스태프와 방청객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현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MBC 관계자는 "무관중 녹화까지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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