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
민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종건아 다행인 줄 알아. 너 한국당 골랐으면 지금 죽었어”라며 “지상파 뉴스 첫 꼭지로 시작해서, 우한 폐렴 얘기는 다 묻히고 모든 언론에서 온종일 네 얘기만 했을 걸”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니 전 여자친구는 뉴스룸 나와서 니 욕하고 있고? 아마 당장 강간죄로 고발돼 긴급체포됐을지도”라며 “니네 집 앞에 대한민국 페미(니즘) 단체는 다 모여들고, 핸드폰에는 매일매일 욕설 문자 오만개씩 와 있고, 하루만에 유영철·조두순 그리고 원종건이 돼 있었을 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게 민주당 좀비 떼들 방식”이라며 “너 이번에 민주당 고른 게 조상님 은덕인 줄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거라”라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원종건씨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투 의혹’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
앞서 원씨는 민주당 외에도 한국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2호 영입인재인 원씨는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23일 밝혔다. 그러나 나흘 후인 27일 원씨의 전 여자친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데이트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원씨는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입장문을 통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