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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였던 원종건(27)씨가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로 사퇴한 가운데, 동문이 그가 대학시절부터 이런 논란이 있어왔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원씨의 대학 동기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28일 자신의 SNS에 “원종건씨 미투가 이제야 나왔다”며 그의 논란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그 얘기를 처음 들은 게 2015년이다.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본인이 언행을 조심하지도 않았다. 알 만한 사람만 아는 정도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쩍 평판관리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어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영입 발표 보고 놀랐다”며 “무슨 용기로? 당이나 본인이나. 들어보니 정말 모르고 있더라. 한껏 해이해져있으니 두세 명만 붙잡고 물어봐도 알 얘기를 알아보지도 않고 데려다가 간판으로 썼다”고 원씨의 당 영입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지지자들을 바보 만든 셈”이라며 “고작 한 일이라고는 네이버 연관검색어에서 ‘미투’를 지운 일이 전부다. 당장은 아니라고 발 빼겠지만 기자들만 바빠지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앞서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씨와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원씨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원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원씨는 14년 전 시각 장애인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사연으로 MBC ‘느낌표’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물로,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영입 인재 2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바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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