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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STAR] 자책골 내줬던 오스마르, 실수 씻어낸 강력한 프리킥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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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STAR] 자책골 내줬던 오스마르, 실수 씻어낸 강력한 프리킥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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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오스마르가 자신의 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자책골을 내줬던 오스마르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서울의 승리를 지켜냈다.

FC서울은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리그 케다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전반 39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4분, 박동진이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2-0이 됐다.

서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7분, 상대의 프리킥을 걷어내려던 오스마르의 헤더가 그대로 서울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오스마르는 고개를 떨궜고, 다시 점수 차가 2-1로 좁혀지자 케다는 다시 기세가 살아났다.

그러나 오스마르는 자신의 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케다의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가른 것이다. 박주영이 차려고 모션을 취했지만 오스마르가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고, 전략은 주효했다.

오스마르는 홈팬들에게 ACL 패치를 손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무대를 의미하는 세리머니였다. 결국 서울은 케다를 제압하고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E조에 편성됐다.


오스마르는 외국인 선수이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받는다. 뛰어난 실력과 올바른 인성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이날 보여준 오스마르의 플레이는 서울에서 오스마르가 사랑받는 이유를 충분히 증명했다.

사진 = 임성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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