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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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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보수통합 추진 주체들, 다른 점보다 공통점 바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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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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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주체들이 서로의 다른 점보다 공통점을 바라봐야 한다며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뭉치자고 강조했다. 통합이 진전되면서 점차 보수 진영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표출되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혁통위 회의에서 "우리가 통합을 추진하는 데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은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른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같은 점을 강조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혁신과 통합에 대한 당위를 많은 분들이 역설하면서도 걱정과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시민사회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며 "귤과 오렌지와 한라봉이 다르다는 것만을 보지말고 공통점을 중시하자"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통합 추진의 주체끼리 서로를 따스한 관용의 시선으로 보아야 한다"며 "이번주 금요일(31일)에 1차 통합 결과를 보고하게 되는 만큼 혁신과 통합에 이번주가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의원도 최근 법무부의 검찰 인사를 비판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이야기하던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기관은 다 망쳐놓고 있다"며 "흔들린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보수대통합을 이뤄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갑산 범시민단체연합 상임대표 역시 "황교안 대표, 유승민 위원장은 불출마를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든 세력이 손을 잡고 전국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광화문 동지 여러분도 분열로 가서는 안된다. 4·15 총선에서 광화문 세력이 통합신당으로 뭉쳐서 저 무도한 정권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덕 원자력공동연대 공동대표도 지난 23일 열린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결의한 4가지 사항(▲통합신당 건설 ▲한국당의 공관위원 임명과 새보수당의 선거연합 시도는 혁통위 합의사항에 위배됨 ▲통합신당 창당준비위 결성 ▲연석회의 의결 6개 사항 성실하게 추진) 등을 발표하며 이날 회의 의제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모 국민의소리 부위원장은 "앞서 광화문 광장에서 열심히 문 정권을 반대하고 투쟁해 온 시민사회 대표들을 공관위원에 선임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이 이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위원을 선임했다"며 "김 위원장의 공관위원 선임이 보수우파 통합의 길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원인인지 모르지만 광화문 광장에서 분열 조짐을 보이는데, 분열을 넘어 통합 대의에 따라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8회 혁통위 회의에서 호남 출신인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 합류 의사를 밝혔으며, 청년단체 '모와', '나비', 'SSONG(쏭)' 등 11개 청년단체가 지지와 참여를 선언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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