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선 날짜를 확인하면서 "우리는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나의 지도력과 정부가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지지를 계속 보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 |
제1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브리지스 대표는 국민당은 총선에 이겨 집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총선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들을 선출하는 것 외에도 안락사와 여가용 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대해서도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
뉴질랜드는 혼합비례대표제에 따라 지난 2017년 총선에서는 71명의 지역구 의원과 49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총선에서는 새로운 지역구 의석이 1석 늘어나고 대신 비례대표 의석은 1석 줄어들게 된다.
지난 2017년 총선에는 소수 집권당인 노동당을 비롯해 제1당인 국민당, 뉴질랜드제일당, 녹색당, 액트당이 후보자를 냈으나 올해는 한때 사라졌던 마오리당이 다시 총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2017년 총선 후 국민당은 우당인 액트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집권에 필요한 61석을 만들지 못해 뉴질랜드제일당, 녹색당과 손잡은 노동당에 정권을 넘겨준 바 있다.
국민당은 그 후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도 뉴질랜드제일당의 도움 없이는 집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나왔지만 최근 1뉴스와 콜마브런턴 공동조사에서는 액트당의 지원만 받아도 집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노동당과 국민당 간 싸움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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