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을에서 이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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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연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총선 출마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당에 필요한 ‘인적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총선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아침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불출마에서 다시 출마로 번복할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고민이 있을텐데, 저는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광진을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 곳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여러 사람을 넣어봤더니 초경합으로 나왔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넣어서 조사를 했더니 여유있게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임 전 실장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의 중요한 인적자원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자원을 써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출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라고 평했다.
임 전 실장을 향한 여권 인사들의 러브콜은 설 명절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24일 종로의 한 전통시장에서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 “대단히 잘 훈련되고 매력 있는 분이어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 당의 강력한 요구도 있었지만 본인의 선언도 있고 해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 같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왜 그렇게 했는가’라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지난 22일 라디오 방송에서 “임 전 실장이 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에 출연한 걸 보면 당을 완전히 떠난 게 아니다. 제가 모시려고 한다.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홀연히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는 글을 남기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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